정책과 시선/인물과 정책

운명- 문재인

mylim 2011. 8. 6. 11:52

과거사 위원회는 5년간 모두 8000여건에 대한 진실을 규명했다. 항일독립운동과 한국전쟁 전후의 민간인 집단희생사건, 국외 배상을 한들 그들의 빼앗긴 삶과 인생이 돌아오겠는가.

 

과거사 정리 작업을 지켜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결국 국가가 많은 개인들에게 참으로 몹쓸 짓을 한 것이다. 한 개인의 인생을 완전히 망쳐놓기도 했다. 사건을 조작해 새파란 젊은 이들을 잡아 가뒀다. 늙어 백발이 될 때까지 감옥에서 인생을 썩게 했다.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가족들 삶까지 파탄으로 몰았다. 간첩의 가족이라고 공직은 커녕 취업도 못하게 했다. 주변에선 손가락질 당하고 한 집안 전체를 풍비박산으로 만든 잘못이 다름아닌 국가에 의해 자행되었다.

 

국가가 그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고 금전적으로 배상을 한들 그들의 빼앗긴 삶과 인생이 돌아오겠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잘못을 인정하는 국가의 진정성이다. 국가가 잘못을 진심으로 사과하고 그들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어야 가해자와 피해자 사위 진정한 화해가 가능하다. 또 그런 정리를 하고 넘어가야 국민들 사이에서도 화해와 통합이 이루어진다. ..  과거사 정리도 미처 신고 못한 분들에게 추가 신고할 기회를 주어야 했다. 정권이 바뀌면서 다 끝이 나 버렸다. 

                                                                      -   문재인의 운명   324-326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