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공감가는 구절.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그대(*청춘. 대학생)의 좌절조차 부러워 하는 사람들이 많다.
... 불가피한 이유로 자기 꿈을 접으며 배움을 포기해야 했던 수많은 인생을 생각하라.
생활고에 쫓겨 스펙은 커녕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너무 많다. 우리 주위에는 언론의
주목조차 받지 못하는 어둠의 공간들이 있다. (136페이지)
실연한 청춘에게 보내는 글...
...이렇게 네가 무너진다고 해서 그 사람, 다시 돌아오지 않아.
... 그는 너를 사랑하기에 떠난 것이 아니야. 너보다는 자신을 더 사랑하기에 떠났어. 이기적인 사람이지,
하지만 너무 원망하거나 욕하진 마. 우린 모두 이기적이쟎아. 하지만 누군가, 서로에게 이기적이고 싶지
않게 되는 사람이 저 거리 어딘가에 분명히 있어. 우리는 그런 사람을 만났을 때, 사랑한다고 말하는 거야.
다만 이번에는 그런 사람을 만나지 못했던 것뿐,...자학은 아무 것도 만들어 내지 못해, 너무 긴 힘듦은 아름다운 널 병들게 할 뿐이야...
15분은 기다란 시간이다.
충분한 시간이 날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 틈틈이 나는 작은 시간을 끌어모아야 한다. .. 15분내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지금 바로 해결한다.
여기까지가 이 책 중에 내가 감명깊게 본 구절이다. 이 책을 얼마 전 성실하게 보이는 학생에게 주었다. 아직 청춘에 머물러 있을 때 읽으면 그 학생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였다.
아름다움인지도 모르고 보내 버린 청춘, 그저 힘겹고 고민만 많았던 그 시절이 귀한 시간들이었음을 이제야 깨닫는다. 실수하거나 실패하여도 만회할 시간이 그래도 중년을 맞이한 이에 비해서는 있었기 때문이다. 살아 온 날보다 살 날이 더 짧은 지금, 좌절하고 슬퍼할 일이 있다해도 그 시간 조차 아깝다. 인생은 너무 짧아 청춘이 갖는 아파할 시간 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글항아리 >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지혜 (0) | 2011.02.23 |
---|---|
열린 사회와 그 적들 - 김소진 (0) | 2011.02.22 |
정호승의 반달 (0) | 2011.01.02 |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보는 글 : 내가 태어난 것은 (0) | 2010.12.23 |
엄마를 부탁해 - 신경숙 작 (0) | 2010.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