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나가면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살 때 시끄러운 정국이 주었던 피로도 잊고 대한민국은 어느새 그리운 고국이 되어 모처럼 애국가라도 부르게 되면 눈물이 나는 게 해외에 나간 한국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김영환이라는 대한민국 국적자가 중국으로부터 고문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통닭고문과 수갑고문, 그리고 6일간 잠을 안재우고 때로는 구타도 했다고 합니다.
외국에서 우리가 어느 날 끌려 가 맞고 돌아와도,우리 정부에서 아무런 움직임을 하지 않는다면 얼마나 답답한 노릇인가요? 국제사회에서 국민이 억울한 일을 당하면 힘없는 개인을 대신해 국가가 의사표시를 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국가가 제때, 제대로 대응을 못하면 국민이 누구를 믿어야 하는 것인지? 이런 정부관리에 세금을 왜 사용하게 해 주어야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상대방을 알아야 상대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가 중국정부를 상대하려면 미국일변도의 관료를 채용할 것이 아니라 중국과 중국인에 대해 더 풍부한 지식을 갖는 인사정책이 앞으로 필요합니다.
그리고 중국이 행한 인권침해를 국제사회에 널리 말하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국내 인권보호가 잘 지켜져야 합니다.
요즘 대권을 위해 정치인들이 화려한 언어를 늘어 놓는 동안 뒤로 밀쳐지는 인권문제가 없어져야 합니다. 빠른 시간안에 중국으로부터 재발방지와 사과, 손해배상을 받아 내는 국력을 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201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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